안녕하세요
Kevin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소개해드렸던 Mellow사의 BMG Aero kit가 도착하여 조립을 해보았습니다.
최근 업그레이드나 자작 시 거의 모든 분들이 듀얼기어 제품을 쓰는데 그에따른 설치 방식(보우덴, 다이렉트 등)차이에서장단점을 많이 느끼실 것이라고 봅니다.
하드웨어적인 단점들을 각 회사들마다 자회사개발 제품으로써 개선을 해나가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본 제품은 Bondtech사의 BMG Extruder와 E3D사의 Hemera 모델을 카피하여 섞어놓은 제품입니다. 카피제품이라서 껄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 구매 및 조립해보았으니 천천히 감상해보시기바랍니다.
외부 패키지는 크게 기대할 것 없이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하면 늘 볼 수 있는 익숙한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내부 패키지의 모습인데 물건너온 제품패키징치곤 완충제도 없이 온게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QC는 확실히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스티커 붙어있는 제품만요....
내부 구성은 크게 언급할점은 별로 없지만 익스트루더다보니 직결(다이렉트) 방식뿐만 아니라 보우덴 방식도 지원 가능하게 하기위해 보우덴 전용 부품을 넣어놓았네요.
노즐 및 노즐 목은 나사산이 있어서 그런지 내부 완충제가 잘(?) 되어있는 것 같네요. 따로 플라스틱 케이스도 있구요.
외관의 경우 생각보다는 가공이 깨끗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뒷판에 출력물을통해 모양을 하고있는 상태가 기본 배송상태이구요.
측면도 깔끔한 외관이며 특징적인 것은 전면부는 알루미늄이며 후면부는 플라스틱인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제품 상세페이지에서도 자랑스럽게 어필하던 기어 품질 사진입니다.
상세페이지에 어필할 정도로 기어품질은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품질이 저질스러운 기어의 경우 필라멘트의 피딩에 장애가 생기기때문에 안정적인 피딩을 위해 이 부분은 확실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부 피딩기어와 필라멘트가 맞닿는 통로의 가공상태입니다.
아... 생각보다 많이 참담합니다. 제가 이런걸 전문용어로 뭐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릴링하고나서 마무리 가공이 너무 미흡한 것 같습니다.
이런 미흡한 상태에서 조립만 뚝딱하고 지나간다면 추후 필라멘트가 저 알루미늄 조각을 건들여서 노즐 토출구까지 같이 들어가게된다면.... 당연하게도 노즐이 막혀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겠죠.
기어에서 가공품질을 좋게 생각했는데 치명적인 부분에서 가공 상태가 안좋은 걸 발견했네요.
다음으로 기본상태로 조립을 할 시 생길 문제점은 플라스틱 기어 가운데 봉을 베어링에 딱끼고 쭉밀어넣게되면
위 사진처럼 봉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이때 문제점이 플라스틱 기어와 플라스틱 외부 부분이랑 닿아서 문제가 생기게 되고 너무 뒤로 밀리기때문에 기어가 적정 위치에 가지못하여 필라멘트 피딩에 문제까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이부분은 왜 적절하게 조정을 안했는지... 조립 후 품질테스트 안한건지 너무 실망스러운 부분이네요.
내부 가공 후 찌꺼기로 보이는 이물질입니다. 이런것을 캐치하지 못하고 조립할 경우 조립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찌꺼지로 인하여 추후 사용에 노즐 막힘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조립 시 필요한 도구 및 부품들인데 이 이외에도 노즐 조립 시 잡아 줄 [니퍼], 테이프를 깔끔하게 정리해줄 [커터칼], 윤활을위한 [테프론구리스] 정도 추가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먼저 익스트루더 뭉치를 전체 분해시켜줍니다.
2. 각 베어링 부 내부에 더 원활한 회전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구리스를 발라줍니다.
3. 내부 마무리가공 미흡으로인해 생긴 꺼스름(?)을 할 수 있는대로 깨끗히 만들어줍니다.
4. 기어부와 플라스틱 케이스부가 닿지 않도록 사이즈를 측정하여 와셔를 프린트해줍니다.
5. 와셔를 장착 후 구리스를 도포한 베어링과 함께 재조립 및 기어 정렬 확인
6. 모터 부 기어를 D컷 되어있는 끝부분보다 살짝 더 밀어넣어 무두볼트를 조여 고정시켜줍니다.
7. 모터 장착 후 내부의 플라스틱기어와 모터기어가 확실히 맞물려있는지 확인합니다.
8. PTFE테이프를 사용하여 노즐 목 부분 하단 나사산부분을 감아줍니다.
*PTFE테이프가 노즐목 하단 "면"부분을 침범하지 않게 주의하셔야합니다.
침범하게될 경우 조립 이후 사용함에있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PTFE테이프가 나사산 사이의 공간을 막아 단단히 채결될 뿐만 아니라 나사산을 통한 필라멘트 누출을 예방할 수 있으며 노즐 목 상단까지 열 전달에 있어 약하지만 어느정도 단열효과를 보여줍니다.
9. 써멀구리스를 노즐 목 상단 나사산에 꼼꼼히 도포하여줍니다.
(해당 써멀 구리스의 경우, 기존 시장에 팔고있는 용량이 많은 써멀구리스는 열전도율이 낮아 조금 더 높은 열전도 제품을 선택해봤습니다. PCCOOLER GT-1이라는 품명이고 열전도율은 8.5W/mk, 허용 열환경은 -30도~240도까지 입니다.
허나 노즐목이 산업용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 150도까지 조차 올라가는 경우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10. 본품 내부 나사산에도 어느정도 써멀구리스를 도포합니다.
*노즐목의 나사산에만 써멀구리스를 도포할 경우 채결할때 써멀구리스가 밀려나와 일부분은 제대로 도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11. 내부 찌꺼기나 이물질 및 써멀구리스 도포 시 원하지 않는 곳에 뭍은 써멀구리스를 면봉을 사용하여 깨끗히 제거한 후 조립하여줍니다.
12. 노즐 부 나사산에 써멀접착제를 도포하여줍니다.
*이 부분에도 녹은 PLA가 누출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통상 PTFE테이프를 사용하거나 써멀접착제를 사용합니다.
13. 노즐을 히트블럭과 조립한 후 면봉을 사용하여 삐져나온 써멀접착제를 제거합니다.
14. 단열재를 얼추 맞게 재단하여 노즐목에 미리 장착하여둡니다.
(해당 단열재는 실리콘삭스가 히트블럭 상단까지 다 덮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단열재를 찾아 적용하게되었습니다.
품명은 에어로젤 패드 테이프이며 사용온도는 -180도~250도, 열전도율 0.022W/mk입니다.
써보니까 가운데 스폰지같은게 아이소핑크같은 느낌인데 엄청 가루가 날리네요. 양면에 붙인 빨간색 시트지는 먼지날림을 덜하게해주는 고온시트지라고하네요.)
15. 히트블럭을 장착한 이후 온도센서와 히트카트리지를 조립하여줍니다.
16. 팬을 장착한 뒤 노즐 삭스를 장착하여 조립을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선사항입니다.
장착 사용 전이지만 조립하는데만해도 개선사항이 보이네요.
1. 가공 품질 개선
2. PLA 사용을 위한 노즐부 쿨링덕트
- 다른필라멘트는 크게 상관없을 것 같은데 PLA사용에있어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노즐부쪽으로 향하는 덕트를 장착해야하기 때문에 개선 사항에 넣었습니다.
3. 동봉 부품 중 소모품으로 미량의 써멀구리스를 동봉해주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사실상 업체측 마음이긴한데... 그렇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품질이 양호한 편이여서 호기심에 사보는 것은 괜찮을 것같습니다.
저도 빨리 엔더3에 적용해서 출력품질 확인을 해보고 싶네요!
더불어 리트랙션 테스트를 극한으로 한번 해볼생각인데 어느정도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
그럼 조만간 사용기로 다시 포스팅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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